"달래무침, 그냥 맛있어서 먹는 줄 알았어요."

봄을 부르는 달래

 

아침에 달래무침을 만들어 먹었어요.
알싸한 향도 좋았고,
밥 위에 살짝 올려 한 입 먹으니
“아, 봄이 왔구나” 싶더라고요.

봄이 되면 왜 사람들은 달래를 찾게 되는지도
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죠.

 

그런데 일을 하다가 문득 궁금해졌어요.
달래, 정말 몸에도 좋은 걸까?
그냥 향긋해서 먹는 걸까?

그래서 그 이야기를
간단히 정리해서
밥상 위의 봄나물 이야기로 조금 더 풀어보려고 해요.

 

🍀 달래, 왜 봄철에 꼭 먹으면 좋을까요? – 3가지 이유

① 겨우내 무거워진 몸을 깨워주는 자연스러운 해독제
달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.
마늘처럼 알싸한 향이 나는 이유인데요,
이 성분은 체내의 노폐물 배출을 돕고 피로를 덜어주는 데 효과가 있어요.

봄철처럼 나른하고 멍한 시기에
달래를 먹으면 몸이 조금씩 깨어나는 느낌이 들죠.

 

② 떨어졌던 입맛을 되살리는 향
겨울 동안 입맛이 무뎌졌다면
달래의 향은 자연스러운 자극제가 되어줘요.
비교적 자극 없는 양념만으로도
밥을 부르는 알싸한 무침이 완성되죠.

입맛이 없을 때,
된장국에 달래 한 줌만 넣어도 밥 한 공기는 충분해져요.

 

③ 계절 바뀔 때 약해지기 쉬운 면역력을 도와줘요
달래에는 비타민 A, C, 칼슘, 철분이 풍부해요.
특히 감기나 미세먼지로 잔기침 나기 쉬운 봄철,
호흡기 건강과 피로 해소, 피부 진정에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랍니다.

 

맛있어서 먹는 건 맞지만,
알고 보니 몸도 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.
달래는 입도, 몸도, 계절도 천천히 바꿔주는 음식이더라고요.

 

오늘 저녁 식탁에 달래무침 어때요?